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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를 준비하는 '영원히 4번' 박병호가 가을야구 준비 시간을 벌 수 있다.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크게 비틀었던 박병호가 초인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구급차에 실려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을 때 1~2개월 내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나는 시즌이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박병호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타격훈련을 위해 깜짝 등장했다. 17일밖에 안 남았어. 아직 달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방망이를 돌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강철 감독은 "타격 후 돌리의 오른쪽 발목이 걱정됐는데 큰 문제 없이 돌려줬다"며 안도했다.

박병호는 오는 4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실전 배팅이 예정돼 있다.

이강철 감독은 "사실 병호는 시즌 막바지에 실전을 치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게 좋다. 그는 "7일과 8일 광주 KIA전에 출전하게 할 생각이었는데 몸 상태에 따라 4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를 치는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승부수다. 단기간에 KT 타선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감독은 "의지와 몸이 다른 선수"라며 감탄했고 "빨리 회복할 때까지 훈련 부분에서 고생했다"고 칭찬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7번 타자(숏스톱)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전 이후 멀티히트(28번)에 성공한 김하성의 타율은 0.249(510타수 12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가 1-2로 졌지만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은 것은 의미 있는 날이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랜스 린을 때린 김하성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린의 초구(91마일)를 가운데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 시즌 11호 홈런(127m)을 쳤다.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홈런을 친 지 12일 만에 나온 슛으로 시즌 57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루이스 웨인라이트.

경기 중 "샌디에이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홈런이 터지면서 4만여명의 홈 관중이 함성을 질렀다. 내셔널리그 4위 와일드카드 밀워키가 마이애미에 3-4로 패하면서 샌디에이고는 최소 3위 와일드카드 자리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12개 팀으로 티켓을 확대했다. 양대 리그 6개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상위 3개 팀이 각각 가을야구를 치른다.

가을 야구 자축타를 날린 김하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안정적이고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고, 타격 능력도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김하성이 데뷔 후 두 시즌 만에 MLB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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